[세종 SW융합클러스터 우수기업] 〈5〉위븐

위븐 CI
위븐 CI

정보기술(IT)의 비약적인 발전과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다양화에 힘입어 비대면 교육 형태의 이러닝 보급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이러닝 콘텐츠 관련 제작사 또한 100여개가 넘게 등장했지만, 이러닝 제작을 위한 도구는 적어 콘텐츠의 양적 성장 대비 질적 성장세는 다소 부족하다.

토털 웹서비스 전문기업 위븐(대표 김정환)은 이러닝 콘텐츠 다양화 및 질적 향상을 목표로 공유와 협업 기반 표준 제작도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위븐은 올해 세종시와 세종테크노파크 주관 '2023년 세종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특화산업 강화)' 일환으로 진행된 디지털콘텐츠 SW 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에듀테크를 위한 스마트콘텐츠 제작 도구와 유통 플랫폼을 개발하는 다년도 과제를 수행중이다.

위븐은 전문가 도움이 없어도 손쉽게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유지·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12년간 웹에이전시로서 다양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웹사이트 제작 서비스 '즉시(ZgAI)'를 개발했다. 웹 지식이 없어도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는 물론 다양한 기능을 원클릭만으로 설치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회사는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과제를 통해 이러닝 콘텐츠 개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제작도구 표준화에 나선다.

김정환 대표는 “이러닝은 디지털콘텐츠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분야임에도 콘텐츠 질적 향상을 필수적인 생산성 높은 제작도구는 부족한 상태”라며 “표준 제작도구를 개발해 콘텐츠 제작사 및 제작자의 편의성을 확대해 콘텐츠 다양화 결과를 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위븐 플랫폼 개요
위븐 플랫폼 개요

위븐은 사업 1차년도인 올해 공유와 협업 기반 콘텐츠 제작도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콘텐츠 편집 제작도구 개발, 워크스페이스 기반 협업기능 개발, 콘텐츠 조각 라이브러리 시스템 개발 및 연동 등을 진행했다.

사업 2차년도에는 다양한 제작 및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디지털콘텐츠 무단 사용 및 불법복제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저작권 판별기 모델 개발을 진행한다. 또 표준도구로 제작한 콘텐츠를 제작사 또는 제작자가 손쉽게 유통할 수 있도록 공급자 등록, 배포, 판매, 정산 등 기능을 포함한 유통 플랫폼도 구축한다.

회사는 플랫폼 기반이라는 점에서 향후 이용자가 확대에 따라 시스템이 제공하는 템플릿 또한 다양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작도구 및 플랫폼 수요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콘텐츠 자체의 품질이 높아짐은 물론이고 서비스 확산도 한층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김 대표는 “위븐의 표준 제작도구는 공유와 협업을 기반으로 외부 라이브러리 연동 등을 통해 열악한 콘텐츠 개발사의 개발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며 “서비스 고도화 및 상용화로 콘텐츠 제작기업 대부분이 사용하는 표준 제작도구로 자리매김하고, 디지털콘텐츠 산업 중심인 세종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