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SW융합클러스터 우수기업] 〈4〉토이코스

토이코스 CI
토이코스 CI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수도 요금폭탄을 맞게 된다. 상수도 이용요금은 물론 하수도 이용요금까지 예상치 못한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누수를 해결하려면 실제 누수 지점을 먼저 파악해야 하는데 기존의 육안 검사방식으로는 적지않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사물인터넷(IoT) 기반 솔루션 전문기업 토이코스(대표 엄준석)는 스마트 상수도 기술을 활용해 누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한다.

토이코스는 올해 세종시와 세종테크노파크 주관 '2023년 세종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특화산업 강화)' 일환으로 진행된 디지털콘텐츠 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옥내누수 보수 중계관리 솔루션 개발과제를 수행했다.

옥내누수는 단순히 과다 비용에 따른 소비자 부담 외에도 사용량 이상의 수돗물을 생산·유통하는 데 따른 탄소배출 문제로까지 이어진다.

토이코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 추가장치 없이 물 사용량 빅데이터만으로 옥내 누수 발생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원격검침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은 딥러닝 방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시간당 수도 사용량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각각의 수도 사용 패턴을 학습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수 유형과 누수량, 지속기간, 심각 수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회사는 기술을 바탕으로 옥내누수 보수 중계관리솔루션 개발을 진행했다. 누수 보수 기초(구경, 재질 등) 자료를 비롯해 보수 위치, 비용 등 정보입력 기능을 구현해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수 탐지·진단 정확도를 높였다.

토이코스의 옥내누수 보수 중계 관리 솔루션 개요
토이코스의 옥내누수 보수 중계 관리 솔루션 개요

엄준석 대표는 “자사 원격검침 시스템과 접목을 통한 솔루션 개발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상수도 관리의 선제적 대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옥내누수에 따른 누수 감면액, 검침비 등 소요 예산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이코스는 솔루션 수익 모델화를 진행 중이다. 솔루션을 수도사업자 또는 옥내누수 보수 설비업체에게 제공, 이에 따른 중계 수수료가 발생하는 방식이다. 실제 현장적용 또한 최근 지자체 수도사업자와 계약을 진행이며, 이를 통해 솔루션을 본격 사업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원격검침 기술을 바탕으로 옥내누수 관리뿐만 아니라 향후 공공데이터 융합을 통한 상수도 통합 모니터링 서비스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수도 관련 재난과 같은 사고나 발생 가능한 위기에 대해 예측 및 경보가 가능한 원격검침 분석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상수도 재난정보 통합관리를 가능케 하는 것이 목표다.

엄 대표는 “수돗물 과다 사용 근절을 통한 에너지 절감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함과 동시에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스마트 상수도 기반을 마련하는 미래 지향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