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빅데이터 스타트업에 개방...세종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오픈랩 개소

中企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지원
작업실·SW분석모델·교육 제공
고성능 시스템 환경에 실증 가능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사진=세종테크노파크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사진=세종테크노파크

자율주행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규서비스 개발 거점 역할을 하게 될 '빅데이터 관제센터 오픈랩'이 세종에 문을 열었다. 세종시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최적 환경이 제공될 전망이다.

세종테크노파크(세종TP·원장 김현태)는 빅데이터 관제센터 오픈랩을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오픈랩은 지난달 완공과 함께 시범운영에 들어간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에서 수집된 자율주행 빅데이터를 중소, 중견기업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해 모두 오픈한 것이다.

오픈랩에서는 빅데이터 제공 외 △작업 및 회의실 공간 △전문 SW 분석 모델 △기술교육 등도 제공한다.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은 빅데이터 관제센터 오픈랩에서 세종시 자율주행 플랫폼을 통해 수집·분석된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 자율주행 분석 모델 및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솔루션 개발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8페타바이트(PB) 저장공간 등 고성능 시스템 환경이 제공된다. 인공지능(AI) 분석 프로그램(AI workbench) 및 공학분석 프로그램(MATLAB)도 이용할 수 있다.

세종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는 현재 자율주행 차량 관제, 차량·사물 간 통신(V2X) 연계 등 자율주행 관련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세종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재 자율주행차 2대에 이어 추가 차량 투입을 통해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한다.

현재 자율주행 플랫폼을 통해 수집되는 일 평균 데이터는 약 75기가바이트(GB) 이상이며, 지난 20일 기준 약 7900GB(29만건)를 확보했다.

세종TP는 향후 세종지역 자율주행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오픈랩에서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랩을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관계자들 사진=세종테크노파크
오픈랩을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관계자들 사진=세종테크노파크

오픈랩은 세종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습득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해 분석 모델 솔루션을 제공한다.

세종지역 교통사고 정보를 기반으로 교통사고 위험을 예측하거나, 사고 위험지역을 회피하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차량 경로 최적화 모델, 회전교차로 인식 모델 등을 분석하는 알고리즘 등을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현태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은 “기업 또는 기관에서 자유롭게 자율주행 빅데이터와 전문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할 수 있게 문을 열고 기술 개발과 더불어 자율주행 기술교육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자율주행 신규서비스 개발부터 실증까지 가능한 오픈랩을 통해 자율주행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